판매자로켓, 로켓그로스, 제트배송 명칭이 계속 바뀌면서 이번에 또 한 번 정책이 바뀐 것으로 쿠팡이 공지했습니다. 변화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 로켓그로스 뱃지
로켓배송과 로켓그로스를 이용하는 상품은 무조건 로켓배송 혹은 판매자로켓 뱃지가 붙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쉽게 인식시킬 수 있어 실질적으로 쿠팡의 로켓 배송시스템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원래는 제트배송 뱃지였는데 소비자의 혼란을 막고자 쿠팡에서 판매자로켓으로 변경했습니다.
쉽게 말해, 쿠팡이 매입해서 판매하는 것 : 로켓배송 뱃지
(쿠팡이 상품성 등을 고려한 직접 매입한 상품)
판매자가 쿠팡 물류창고에 보내서 쿠팡이 대신 판매하는 것 : 판매자로켓 뱃지
(쿠팡의 물류시스템을 이용하는 상품)
2. 로켓그로스 뱃지 관리
쿠팡 윙에서 로켓그로스 뱃지관리 탭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다 판매자로켓 상품임에도 로켓배송 뱃지, 판매자로켓 뱃지, 뱃지가 없는 상품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쿠팡의 기준대로라면,
로켓배송 뱃지 : 상품성, 가격 합리성 상
판매자로켓 뱃지 : 상품성, 가격 합리성 중
뱃지가없는 상품 : 상품성, 가격합리성 하
원래는 쿠팡이 판매자로켓뱃지로 다 변경된다고 했지만, 아직 시스템 정착이 안된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상품이 판매자로켓 뱃지 상품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닙니다.
쿠팡의 기준에 상품이 맞지 않는다면, 해당 상품에 뱃지를 없애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자로켓 뱃지를 갖기 위해 일부러 풀필먼트 서비스에 등록했는데, 당황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3. 뱃지를 다시 생기게 하는 법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결국에는 가격입니다. 쿠팡에서도 사실상 가격 말고는 뱃지를 다시 생기게 하는 법을 만들어놓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낮으면 뱃지를 다시 붙여줍니다. 실제 뱃지가 없는 상품을 클릭해봤을 때, 최적가를 적용하면 뱃지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은 쿠팡이 생각한 시장가격과 내 상품 가격의 괴리가 너무 심하면 뱃지를 뺏길 수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그 기준을 절대 알 수 없습니다.
4. 판매자가 생각해볼 점
쿠팡이 요구하는 판매가는 말도 안되는 판매가라는 게 문제입니다.
쿠팡 오픈마켓에 등록하면 수수료만 떼서 판매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판매자들은 판매자로켓뱃지 하나를 달기 위해 풀필먼트 이용료, 보관료, 재고손실 등 추가 비용이 훨씬 들어갑니다.
결국 쿠팡이 요구한 오픈마켓에 비슷한 판매가로 올리게 되면 마진율이 20%가 넘게 차이가 나서 적자에 가까운 구조가 됩니다.
판매자로켓 뱃지를 뺏겨서 상품이 잘 안 팔린다 -> 판매자가 로켓그로스를 더 이상 이용 안 한다 -> 상품이 줄어든다
판매자로켓 뱃지를 뺏겨서 상품이 잘 안 팔린다 -> 판매자가 마진을 줄여서 로켓그로스 뱃지를 유지한다
이 둘의 힘의 싸움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카테고리별로 이 뱃지시스템의 효과가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쿠팡 시스템 사이에서도 이 뱃지시스템은 어떻게 또 변화할지 지켜보는 게 관건입니다.
이 온라인커머스가 정말 빠르게 변하지만 쿠팡이 변화하는 점을 판매자가 계속 팔로잉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끝.